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새까만 눈동자 뒤, 행동방침이 되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가장 좋은 것을 가지고 싶어!'
누군가 열심히 작성한 숙제도, 정성스럽게 구워준 케이크도, 아는 사람을 통해서만 구할 수 있는 멋진 신발도, 세상에서 가장 예쁜 것이 틀림없는 여자친구 에밀리도…… 아, 그는 레미라에게 뺏겼다. 그래도 괜찮아. 레미라니까……
잠깐, 내가 괜찮다고 했나?
고등학교에서 처음 만나 친해진 레미라와 아주 비밀스러운 운송업의 파트너로 함께하고 있다.
일을 시작한 것은 6년 전 쯤. 레미라가 일에 대해 제안해 왔을 때, 그는 단순히 흥미가 생겼다는 이유로 잘 하던 대학 공부와 아르바이트도 때려치우고 일에 뛰어든다.